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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면·과자는 거절했던 北...'수해지원 품목'의 정치학 [앵커리포트] / YTN

2024-08-01 1,029 Dailymotion

우리 정부가 12년 만에 수해 지원을 결정했지만, 실제로 북한이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과거 여러 차례 거절 의사를 밝힌 적이 있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이번에 '어떤 방식으로 돕느냐'가 그래서 주목됩니다. 내용 살펴보시죠. <br /> <br />지난 2012년 여름,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에 이어 폭우로 북한 일대 큰 수해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로 남북관계가 매우 경색된 상황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럼에도 우리 정부, 사실상 북측 요구에 부응해 수해 지원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류우익 / 통일부장관 (지난 2012년) : 이번 피해가 상당하다고 판단해서 북한의 풍수해 피해를 극복하는 노력을 돕겠다는 뜻을 (북측에 전달했습니다.)] <br /> <br />그런데 당시 뜻밖의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북측 요구와 우리 측 지원 품목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던 겁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음식물이나 의약품 중심으로 지원할 뜻을 밝혔는데 북한 측은 시멘트, 트럭을 비롯한 복구 물자와 자재·장비를 대량으로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 /> <br />연평도 포격 등 군사적 긴장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'지원 물품이 군사용으로 쓰일 가능성'을 놓고 양측 간의 신경전이 이뤄진 것으로, 당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정부 차원의 수해지원은 무산됐고 민간차원 지원만 이뤄지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었죠. <br /> <br />지금도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이 당시와 비슷한데요,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이번에도 '수해 지원' 의사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박종술 /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(어제) : 지원 품목, 규모, 지원 방식 등에 대해서는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와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조속한 호응을 기대합니다.] <br /> <br />그런데 어제 발표 내용, 살펴보면 그 구체적인 품목은 아직 정하지 않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와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, 일단은 비워둔 셈입니다. <br /> <br />12년 전 사례를 놓고 볼 때 이번 수해지원 또한 '품목'을 놓고 양측간 긴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희재 (parkhj022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080208183679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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